박원순 시장이 16일 인터넷 생중계로 된 취임식에서 집무실을 공개하고 기울어진 책장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이념, 세대, 지역간 너무 양극화, 대립했다"며 "양쪽을 가운데 책장이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것처럼 갈등과 균형을 잘 조정하고 모든 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16일 인터넷 생중계로 된 취임식에서 집무실을 공개하고 기울어진 책장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이념, 세대, 지역간 너무 양극화, 대립했다"며 "양쪽을 가운데 책장이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것처럼 갈등과 균형을 잘 조정하고 모든 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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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서울시민 여러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죠? (손으로 하트모양 표시를 하며) 사랑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11시 인터넷 생중계로 취임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첫 인사를 했다. 행정에도 재미를 강조했던 박 시장의 평소 행보에 걸맞는 파격인 셈이다.

박 시장은 "반 세기동안 시장 집무실이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먼저 시장실 소개에 나섰다.


그는 "제가 처음 집무하니 집무실까지 운동장이라 느꼈다"며 "접견실을 없애고 비서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일이 비서진의 이름을 거론하며 소개하기도 했다.

비서실 통해 시장실로 들어가니 한쪽 벽면에 '원순씨에게 바란다'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포스트잇이 가득했다. 박 시장은 "너무 화려하죠?"라며 "제가 선거운동 기간 중 자신의 바램을 포스트잇에 붙여 주셨다. 그때 약속했어요. 시장이 되면 곁에두고 늘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벽면에는 가로수도 좋지만 진짜 숲을 지키고 키워주세요, 집걱정없이 전세금 걱정 없이 결혼할 수 있게 해주세요 등의 의견이 걸렸다. 박 시장은 "임대주택 많이 지을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인포그래픽 예산안 판넬, 이목상 화가가 박 시장의 조각사진을 모아 만든 초상화를 소개했다. 특히 3년후 머리가 하얘진, 민 머리가 된 박 시장의 캐리커쳐를 보여줬다. 박 시장은 "대머리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쪽 벽면에 기울어진 책장이 눈길을 끌었다. 왼쪽,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이 책장을 두고 박 시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이념, 세대, 지역간 너무 양극화, 대립했다"며 "양쪽을 가운데 책장이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것처럼 갈등과 균형을 잘 조정하고 모든 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재활용 하기 위해 모아둔 이면지, "보도블록 시장이라는 말을 듣겠다"며 책장 보조 기구로 쓰려고 깨끗하게 씻어 놓은 시내 보도블록 조각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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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세상은 재밌어야 한다"며 "행정을 할 때도 신나고 재밌는 아이디어가 함께 해야 창조적으로 행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 시장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등을 허광태 시의회 의장 및 정무진과 함께 하며 취임사를 낭독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오전 11시40분께 부터는 대한문에서 오프라인으로 직접 시민과 만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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