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명작은 디테일이 밑도 끝도 없이 아름답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명작은 1000년 전에 만들어졌어도 현재와 공감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다시 장인정신을 말한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장인정신의 외형적 특징은 우선 디테일이 아름다운 것인데 백제시대 향로, 고려시대 청자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교수는 “백제시대 향로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실제 향을 피워보면 동물의 입을 통해 향이 나오는 등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미술품을 확대해서 보면 확대할수록 멋있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작품의 경우 그림에 있는 집을 확대해보면 지붕과 기둥, 각도 등이 모두 엉터리로 나타나는데 명작들은 확대해봐도 비례관계 등이 완벽하다는 것이다.


그는 명작을 존경하고 널리 알리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도 한국사회에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AD

그는 “덴마크 국왕이 방한했을 때 무려 1000명이 디너에 초대받았는데 모든 식기가 로열코펜하켄 브랜드였다”며 “주한 덴마크 대사에게 물어보니 국왕이 직접 식기를 공수해 왔다”고 답하더란 예를 들었다.


그만큼 장신정신이 담긴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 존경하는 마음 등이 동반돼야 고려청자나 백제 향로 등도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