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6]점수잡는 '쪽집게 비법'
애매한 문제 뒤로 넘겨라...쥐고 있다 종친다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수능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도 'EBS교재 연계 70%정책'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히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나머지 30%부분에 대한 대비 때 문이다. 남은 6일동안 이 30%출제 부분을 공략할 비법을 입시전문기관인 비타에듀의 전문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살펴봤다. 수능에서 1점이라도 더 올릴 수 있는 영역별 '족집게 비법'이 그것이다.
◆언어영역 "문제 풀이 진도 체크와 선택지를 먼저 읽기로 시간을 줄여라."
수능 1교시, 첫 시험인 언어 영역은 '감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목이다. 남은 5일동안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심리'와 '시간'을 다잡는 것이다. 시간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시계를 4번 보는 것'과 '별표치기'를 명심해야 한다. 한 번 봤을 때 내용 파악이 안되거나 답이 쉽게 도출이 안 되는 경우 오래 고민하지 말고, 별표를 한 후 넘어간다. 들인 시간과 정답률은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시험시간 중에 자신의 문제풀이 진도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은 기간동안 해당 문제수와 시간을 맞춰서 푸는 연습을 해 두면 실전에서 시간에 쫓겨 무더기로 찍기를 하는 실수는 피할 수 있다.
언어영역 시험지 앞부분에서 현대시관련 문제가 3개 나오면 반드시 뒷부분에 고전시가(2개), 수필 또는 시조 등 총 6개의 지문을 다루게 된다. 반면 앞부분에서 현대시가 2개 제시된 문제가 나오면 뒷부분에 고전시와 희곡이 각각 1개씩 나온다. 전자의 경우 후자(4개)에 비해 많은 지문을 다루게 되므로 속도를 내 풀어야 한다.
쓰기문제에서도 풀이 방식을 통해 시간 줄이기가 가능하다. 핵심은 선택지를 먼저 읽고 제시문을 보는 것이다. 자료 문제의 경우, 3~4가지의 도표, 자료 등이 주어지는데 생각보다 그 속에 담긴 내용이 많아 기억하기가 어렵다. 선택지를 먼저 보고 각 자료와 비교하면 오답을 걸러내기 쉬워진다. 가령, 제시문에 (가)비례관계 그래프가 주어지면 '(가)-반비례'라는 내용이 포함된 선택지는 모두 오답으로 걸러낼 수 있다. 쓰기 문제(보통 7개) 중에서 어휘와 어법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문제는 이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해 점수를 한점이라도 더 높일 수 있다.
◆수리영역 "6월ㆍ9월 모의평가 문제를 가지고 자신의 취약점을 집중 보완해야"
해마다 단골로 출제되는 무한등비급수의 도형활용, 수학적 귀납법의 빈칸 추론, 로그의 실생활 응용문제만큼은 풀이법을 확실히 이해해 둬야 한다. 로그의 실생활 응용문제 경우 로그식이 문제에서 주어지고 제시된 수치를 대입해서 풀기만 하면 되는 문제형식이다. 빈칸 추론의 경우에도 모든 증명과정이 나열돼 있는 상태에서 빈칸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파악하는 기술을 알면 쉽게 풀 수 있다. 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요령을 익힐 수 있다.
문과의 경우,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그래프의 개념을 이용한 극한값 계산문제가 출제됐다. 따라서 해당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이과 학생이라면 '2차 곡선 파트' 문제를 한 번 더 눈여겨 봐야 한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모두 5개 문제가 출제됐다.
6월에는 EBS교재에는 없던 공통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수열에 대한 고난이도 지식보다는 문제에서 주어지는 도형과 상황, 새롭게 내려진 정의를 이해해야 풀이가 가능하다. 따라서 1등급을 노리는 학생들이라면 이 부분도 미리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외국어 영역 "문장 기본구조, 지문에서 나온 단어에만 집중하라."
EBS교재나 기출문제 중 틀렸던 문제들을 가지고 주어, 동사 위주로 지문 읽기 연습을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 최근에 가장 많이 나오는 문법 문제 3인방 중 하나인 일치(주어와 동사의 수일치)문제는 주어와 동사만 찾으면 쉽게 풀 수 있다. 쉼표로 삽입되는 구문은 과감히 무시하는 게 좋다.
관계대명사 문제는 뒷문장의 형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뒷문장에 주어나 목적어가 없다면 관계대명사, 완전한 형태의 문장이 나오면 관계부사다. 최근에 유난히 자주 출제되는 문제이므로 이 부분은 확실히 구별하는 연습을 해 두면 실점을 막을 수 있다.
분사의 경우, 과거분사-현재분사(ing)가 짝으로 나오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분사와 동명사, TO부정사를 뒤섞어 묻는 경우가 많다. 'Ing'형태라고 해서 모두 '~하고 있는'이라는 현재분사가 아니므로 반드시 문장해석부터 해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빈칸 추론 문제다. 빈칸 추론 유형은 평균 6개 문제가 출제되며 13~14점이 배점된다. 빈칸 추론 문제를 풀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유추 해석을 하지 말고 지문내에서 단서를 찾으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문의 핵심문장이 '광고는 우리를 현혹시킨다'인 경우 선택지로 1. 현명한 쇼핑의 방법, 2. 광고의 효과가 나왔다면 답은 2번이다. 지문에서 나온 단어나 문장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또 한 가지 팁은 선택지에서 흔히 본문에 나온 단어를 패러프레이즈(다른 말로 바꿔쓰기) 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Merit'라는 단어가 나왔다면 선택지에는 'Advantage'와 같은 단어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탐구영역 "매번 등장하는 개념들은 철저히 외우다시피 하라"
출제되는 개념은 해마다 비슷하지만 제시문과 묻는 방법이 달라지면 학생들은 크게 어렵다고 느낀다. 따라서 묻는 방법보다 묻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사회탐구의 윤리과목은 '성리학-양명학, 이황-이이, 칸트-헤겔, 스토아학파-에피쿠로스, 의무론적 윤리설-목적론적 윤리설' 등 대립항으로 자주 등장하는 철학들은 차이점뿐만 아니라 공통점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공통점을 묻는 질문이 자주 출제된다. 이 외에도 민족주의의 전개과정, 자본주의의 전개과정, 사회주의의 전개 과정도 한 번쯤 머릿 속에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 영역은 자주 접하던 개념서를 대제목-소제목-용어-단어 정의 순으로 훑도록 한다. 그래야 해당 내용뿐 아니라 연관된 개념들을 통째로 이해할 수 있다. 개념을 설명하는 자료(실험, 그림, 그래프)도 눈여겨 봐야한다. 가로축과 세로축의 내용을 지워놔도 혼자 채워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자료를 숙지해야 하며, 간혹 같은 표의 양 축의 내용을 바꾸는 경우도 있으니 제시된 자료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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