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PS 최고령 홈런 경신…대타 설움 한 방에 날려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최동수(SK)가 이만수 감독대행의 믿음에 홈런으로 보답했다.
최동수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전까지 SK에 1안타만을 내준 상대 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아치로 연결했다. 이는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이다. 40세 1개월 17일로 지난해 10월 16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박경완이 수립한 38세 3개월 7일의 수치를 갈아치웠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도 기록은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 10월 8일 KIA와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자신이 남긴 최고령 홈런 수치(40세 27일)를 훌쩍 뛰어넘었다.
방망이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최동수는 이날 전까지 대타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선발로 돌아선 건 2차전에서 상대 마무리 오승환을 두들긴 덕이다. 1-2로 뒤진 8회 2사 1, 2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에 경기 전 이만수 감독대행은 “오승환의 공을 때릴 정도면 나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선발명단에 최동수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최동수는 믿음에 그대로 화답했다. 저마노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끝내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린 홈런에 이내 더그아웃을 뛰쳐나와 아이처럼 환호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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