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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손흥민 대표팀 차출 논란에 '개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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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손흥민 대표팀 차출 논란에 '개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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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차두리(셀틱)가 후배 손흥민(함부르크)의 대표팀 차출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조언을 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차두리는 12일 저녁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은 손흥민이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UAE전을 마치고 출국하는 자리에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대표팀을 향해 아들을 짧은 시간만 뛰게 할 거라면 대표팀 차출을 자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논란이 일었던 날이다.
차두리는 "한 발짝 뒤에서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 생각들을 지켜보니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다"고 글을 열었다.

차두리는 "인터넷을 클릭하니 흥민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팀에서 흔히 말하는 주전이 되기 전까지는 뽑지 말아 달라는 아버님의 인터뷰 때문인 것같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쇼킹했다"고 운을 뗀 뒤 "손흥민은 분명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유망주다. 슈퍼 탤런트라고 말하는, 어린 나이에 참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고 했다.

차두리는 "지금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유럽서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점만을 쓰고 싶다"고 조심스러워 하며 "축구 선수에게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선수 생활 중에 가장 영광스러운 일 중 하나다. 대표선수는 그 나라를 대표하고 그 나라에서 가장 축구 실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뽑히는 아주 영광스러운 자리다. 베컴은 벤치에 앉아도 좋으니 대표팀에는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2002년 어쩌면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역사를 함께 하고 난 뒤, 대표팀에 뽑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 해 왔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대표팀에 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표팀을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다. 나는 그때를 기억한다. (중략) 그리고 대표팀에 3년만에 합류했다. 그때 나는 진심으로 대표팀에 남고 싶다 하는 절박한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미친듯이 내가 할수 있는 걸 다 보여주려고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풀어 놓았다.

차두리는 "흥민이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들어오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이 모든 선수의 사정을 배려하면서 선수 선발을 하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지 않을 것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차두리는 이어 "당장 흥민이가 베스트로 경기에 나가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쌓는 경험들이 어쩌면 바로 내년에 있을 최종예선에서부터 빛을 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건 본인이나 한국 축구를 위해 너무나 좋은일 일 것이다"며 "지금의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를 알고, 대표팀을 그냥 지나가는 경기가 아닌 내가 이 팀의 주인이다 라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하면 분명 우리나라 축구가 월드컵에서 다시 4강에 들어 갈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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