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도 '안정성' 중시..원금보장·지수형 ELS 늘어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유럽발(發) 재정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 흔들리면서 올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2분기 보다 27% 감소했다. ELS는 올 상반기에 큰 인기를 끌면서 19조7522억원 발행을 기록,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사모발행이 전체의 60%인 4조6494억원을 기록했고 공모발행은 40%(3조1013억원) 수준이었다.
유형별로는 원금 전액보존형 ELS가 전체의 26%인 2조240억원, 비보전형은 73%인 5조6239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전형은 1029억원 상당 발행되어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반기에 비해 원금 전액 보존형 ELS의 발행이 6%포인트 늘어났다. 올 상반기 발행된 전체 ELS 중 원금 전액보전형이 차지한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실제 지수형 ELS의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3분기 기초 자산별 ELS의 발행 규모를 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전체 발행금액의 80%를 차지했고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18%에 불과했다. 지수형 ELS는 1분기 전체 발행 규모의 62%에 불과했지만 2분기에는 70%로, 3분기에는 80%로 늘어났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의 ELS 발행이 가장 많았다. 대우증권은 총 1조703억원(14%)의 ELS를 발행했고 NH투자증권 은 9368억원(12%)의 점유율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7686억원, 10%), 하나대투증권(7134억원, 9%), 한국투자증권(6834억원, 9%)의 발행규모도 컸다.
한편 3분기 ELS상환액은 3조780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5% 줄었다. 증시하락에 따라 상환조건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조기상환 ELS가 전분기 보다 56%나 줄었기 때문이다. 조기상환된 ELS는 2조4425억원으로 전체의 65%를, 만기상환된 ELS는 1조927억원으로 29%를 차지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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