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이자와證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가 한국"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엔고를 이용해서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미야나가 신조 일본 아이자와증권 투자리서치센터장(사진)은 26일 여의도 유진투자증권에서 열린 '일본 경제현황' 세미나에서 "일본에서는 한국이 임금이 싸고, 법인세가 싸고, FTA덕분에 한국을 이용하면 무관세로 수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로 일본기업이 과거 SK이노베이션 등에 투자했던 사례를 들며 "향후에도 일본에서 유입되는 자금을 통해 한국 경제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약세와 엔고로 인해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야나가 센터장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에 대해서는 "한국 GDP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히려 최근의 높아진 변동성을 부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일본경제가 "저출산 고령화, 고임금 및 원자재강세, 산업공동화 등을 이유로 성장을 멈춘 상태"라고 진단하며 지속적인 '엔고'와 디플레이션을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30년간 지속되고 있는 엔고현상이 일본기업들을 해외로 내몰면서 산업공동화 현상을 유발하고, 해외 수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떨어트려 일본내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 기업의 매출은 1990년 이후 횡보하고 있으며, 토픽스(TOPIX)지수는 20년래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그는 답보상태에 빠진 일본증시에 대해 "1배 이하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면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절호의 매수 찬스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엔고현상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가 안정된다면 엔화선호 기조도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3월이면 엔·달러 환율이 70엔 수준에서 반등하며 엔화가치가 하향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자와증권은 2009년부터 유진투자증권과 한·일 공동주식형펀드인 '유진·AIZ 한일 굿초이스 펀드 를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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