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2011일요마라톤대회’가 2011년 9월 25일 오전 9시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지구 수변광장에서 열렸다.
하프코스 여자 1등은 미국인 테간 스미스(Tegan Smith, 29)씨로 1시간 51분만인 10시54분에 들어왔다. 한국에 온 지 5년째라는 그는 오늘 경기를 홀로 참가 찾은 당찬 참가자다. 오는 10월 23일 춘천마라톤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오늘이 한국인 남자친구와의 2주년 기념일이다. 집에서 자고 있을 남자친구에게 이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등과 6분 차로 들어 온 2등 김미희(54)씨도 홀로 경기에 참여한 독립군 참가자다. 마라톤 출전 경력 8년 차로 “마라톤을 통해 쌓은 체력과 끈기로 늦은 나이에 대학원 진학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시 2분에 여성으로서는 세번째로 하프코스를 완주한 2120번 박경숙(50)씨는 지난해부터 하프마라톤 도전을 시작했다. 이날 10명의 서울 대학로 소재 이화헬스클럽 동료들과 마라톤대회에 참여한 그는 “일주일에 두 세번은 러닝머신으로 6km씩 뛴다”며 “우리 헬스클럽에서 10km코스에서도 1등을 차지해서 자랑스럽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기쁨을 전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박은희 기자 lomoreal@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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