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은 전체 세계 소비량의 약 3분의 2가 발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석탄액화(Coal-to-liquids)나 산업용에서 높은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탄 소비국이자 생산국으로 이미 다양한 석탄화학제품들을 생산 중이다. 생산능력 기준으로 메탄올의 74%, PVC의 84%가 석탄으로 만들어진다.
또 석탄화학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생산 가능한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고, 갈수록 대형화되어 가는 추세다.
올레핀의 경우 현재 2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계획 중이며, 이를 모두 합하면 연간 생산능력이 1000만t 이상 달할 전망이다.
합성섬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에틸렌글리콜 역시 약 20개의 프로젝트가 계획 중이며, 총 400만t 규모에 달하며, 천연가스는 2009년 이후 제안된 프로젝트가 연간 생산능력 기준으로 총 850억㎥에 달한다. 이는 2010년 중국 천연가스 공급량의 90%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석탄화학 기술은 주요 에너지원 중 환경문제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이 여전히 큰 약점으로 남아있다.
석탄의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로는 과다한 물 사용, 대량의 온실가스 배출, 광산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 등을 꼽을 수 있다.
석유나 가스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동일한 양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양의 자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향후 석탄화학 프로젝트는 환경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개도국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지역 별 편중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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