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외교통상부의 초청으로 지난 18일부터 방한 중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벤투라 공공행정부 장관은 시종일관 상기된 표정이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그는 "한마디로 평생 잊을 수 없는 방문"이라고 한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벤투라 장관은 "한국 경제와 관련한 수업을 듣고 전문가들을 지식을 공유해 이해가 쉬웠다"면서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공장 방문 일정은 이번 방문의 클라이막스였다. 한국을 실제로 경험한 것 같아 매우 흥미로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방문 전과 후의 저는 매우 달라졌다. 이번 방문은 인생의 전환점"이라며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강점은 도로와 교통시설 등 우수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5개국의 경제장관들은 이번 방한을 통해 얻은 자신들의 모국의 발전을 위해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엘살바도르의 로페스 농축산부 장관은 "정부와 국민의 개발하고자하는 의지가 강력하다면 이 정도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느꼈다"며 "한국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나라인 것 같다. 엘살바도르도 도전하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페루의 빠레데스 교통통신부 장관은 "페루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제개발 모델 중)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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