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소나 작명원에서 아기이름짓기를 할 때, 또는 개명을 할 때 출생시를 기준으로 사주를 매겨 작명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기 때문에 신생아 작명에서 아기 부모들은 병원에서 발행해 준 출생증명서를 갖고 작명가를 찾아가기도 한다.
출생증명서에 기록된 날짜와 시각이 작명의 기준이 되는 셈인데, 이렇게 하다 보니 의사가 발행해 준 증명서의 출생일시의 숫자가 단 1분이라도 틀리게 기록했다면 그 틀린 1분으로 작명가 역시 틀린 사주를 도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1분의 시간 차로 인해 아기에게 정확한 시에 부합하지 않는 이름을 짓게 될 수도 있을 테니 이 부분이 어느 쪽에서나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작명에서 단 1분의 시각 차는 중요하게 여기면서 태어난 장소를 배제하는 경우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7년째 국내 작명 1위로 랭크(출처-랭키닷컴)되고 있는 이름사랑(www.namelove.co.kr)의 배우리 원장은 출생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태어난 장소’라고 말한다. 모든 사건에는 ‘때’와 ‘곳’이 중요 요소인데, 단순히 ‘시간’만 중요시하고 ‘공간(위치)’을 무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배 원장은 시간을 세로줄로, 장소를 가로줄로 해서 열십(十)자형으로 도형화해서 그 두 선이 만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공간’의 개념인데, 이것이 작명의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강릉에서 태어난 아기와 인천에서 태어난 아기가 같은 시라도 도형상으로는 교차점의 위치가 다르므로 네 기둥(四柱)의 추출이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경우가 얼마쯤이라도 있고, 이로 인해 잘못 된 이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인천(연수동) ; 126° 40′ 10″ , 강릉(정동진) ; 129° 01′ 01″>
경도 1도가 4분에 해당하니, 태양 이동의 시간차로 계산하면 인천과 강릉은 약 3도의 차로, 무려 12분의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해서, 강릉에서의 해돋이가 6시이던 날, 인천에서의 해돋이는 6시 12분이라는 얘기다. 강릉의 아기가 묘시(卯時)일 때, 인천의 아기는 아직 묘시가 아닌 인시(寅時)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된다.
사주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차피 사주를 적용한다면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살펴서 작명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위의 예를 통해서도 큰 설득력을 갖는다.
이름사랑의 시공간 개념 작명은 요즘에 와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우리가 건강이 안 좋을 때 간단한 검사만으로 미심쩍으면 정밀 검사를 통해서 보다 확실한 병인(病因)을 찾아 치료하듯이 신생아 이름은 물론, 기존의 작명된 이름도 한번쯤 시공간 개념의 사주를 통해서 재점검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매주 화요일 오전과 오후에 YTN과 KBS에 생방송 출연 중인 이름사랑(www.namelove.co.kr)의 배 원장은 그 동안 KBS의 ‘스펀지’를 비롯하여, ‘VJ 특공대’, ‘여성공감’, 이상벽 정은아의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상의 아침’, ‘뉴스타임’, ‘뉴스광장’, ‘보도본부24시’, ‘연예수첩',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생방송 화제집중’, ‘아주 특별한 아침’, ‘차인태의 출발 새아침’, SBS의 ‘생방송 투데이', 신동엽의 ‘있다 없다’, ‘아는 것이 힘이다’ 등 수없이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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