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진애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빚내서 빚갚기'식 재정 운용을 가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신규 채권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당해연도 채권 상환액 3조원, 채권 이자 지급액으로 1조2000억원을 사용해 채권 발행액 전액을 빚 갚고 이자 내는데 사용했다는 것이다.
도로공사가 부실한 재무건전성 확보하기 위해 제시한 대책들이 현실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통행료 격년 인상과 같이 국민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태양광발전과 같이 장기적인 시일이 소요되는 등 전체적으로 현실성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중장기 대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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