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제품 수출 물량 가운데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로 수출한다. 물량 기준 82.4%가 아시아 7개국에 몰려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앞으로는 유럽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7월부터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3~4%가량의 가격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있다.
유럽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액은 2005년 7억4000만달러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18억2000만달러를 기록, 5년만에 두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한국과 칠레간 FTA가 발효된 2004년 이후 대 칠레 석유제품 수출액은 7년만에 1120%가 증가했다. 이는 유럽시장을 대상으로한 수출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트라가 발표한 '해외시장에서 바라본 2011년 하반기 수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88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수출의 증가율이 상반기(25.0%) 보다 7.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은 신흥국 수요 확대 및 가격상승, 철강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 및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출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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