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견건설사 ‘삼익진흥’ 부도
건설협회 충남도회장 회사, 휴먼시아아파트 최저가로 공사해 50억원 적자, 9일 법정관리 신청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지역 중견건설사가 무너졌다. 그것도 대표가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를 맡아 지역건설업체를 이끌던 삼익진흥건설(회장 신창균)이 부도를 냈다.
지역건설업계에선 끊임없이 부도설이 나돌았던 회사로 다른 건설사들까지 연쇄부도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익진흥건설은 지난 달 31일 SC제일은행으로 돌아온 3억원의 어음을 9월1일 결제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이달 5일 제일은행에 들어온 1억90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6일 하나은행에 들어온 어음 1억3000만원도 결제를 못해 7일 금감원에 의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삼익진흥건설은 신 회장 선친이 1956년 세운 회사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400억원, 충남지역 35위(전국 482위)다.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해 입주한 충남 서천군 사곡 휴먼시아아파트공사 때문이다.
2006년 한국주택공사가 최저가낙찰 방식으로 발주한 공사에 삼익진흥건설과 우정건설이 공동도급으로 이 공사를 따냈다.
그 뒤 2008년 우정건설이 부도나며 70%의 지분까지 공사를 맡아 하면서 최저가에다 적자폭이 50억원으로 불어나며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고양삼송지구 주변도로 건설사업공사 땐 하도급업체가 12억원 정도의 공사대금을 갖고 잠적, 피해를 입었다.
삼익진흥건설은 9일 대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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