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사실상 실패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금융서비스 기업인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미너드는 "유럽의 금융 시스템은 부도상태"이며 "만일 유럽 은행들의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표시해야 한다면, 은행 채무는 충당금을 감안하더라도 자산가격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미너드는 또 "정책입안자들은 더 많은 유동성 공급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유동성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정책입안자들이 이 모든 채무를 바꾸는 공식적 계획을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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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의 텔레그라프지는 같은날 그리스가 비상기금에서 자금을 꺼내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리스 은행들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비상유동성지원기금을 그리스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가동해 은행들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의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제2차 구제금융안이 확정된 이후에도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는 이날 런던시장에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46%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 사실상 구제금융안이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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