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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브랜드 '이름값'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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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수입 급증..LG 상반기만 1290억원 걷어
GS 징수율 인상으로 2배 늘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주 회사가 각 계열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사용료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상 계열사 매출액의 0.1~0.3%를 징수하는데 ▲계열사 수 확대 ▲징수 요율 인상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주사의 짭짤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1일 LG SK GS 등 각 사에 따르면 지주사의 브랜드(상표권) 사용료 수입은 연 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징수율을 0.1%에서 0.2%로 2배 올린 GS는 상반기(1~6월)에만 380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2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310억원을 징수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7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계열사를 분할해 45곳으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SK는 상반기에 715억원을 받아 연간 1400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SK는 2009년 처음으로 브랜드를 사용하는 회사와 개별적으로 사용 계약을 맺고 첫 해 12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328억원을 징수하는 등 매년 브랜드 사용료 수입이 증가했다.

대기업 지주사 가운데 가장 이른 지난 2005년부터 상표권 이용료를 받은 LG는 LG화학 의 가파른 성장세와 LG전자 실적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129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연간 거둬들인 총액 2528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 말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한 코오롱 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매출의 0.3%를 브랜드 사용료로 받고 있다. 지난 한 해 코오롱인더 스트리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거두는 등 계열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199억원을 징수한 데 이어 올 1~6월 123억원을 벌었다. 연간으로는 25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CJ제일제당 CJ ENM 등 14곳의 자회사(국내)를 가진 CJ 는 상반기 219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3억원)에 비해 64.7% 증가했다.

8개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두산은 지난해 373억원에 이어 올해는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집계가 늦어지고 있어 내주 구체적 수치가 나올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전년(131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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