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연휴 '사건·사고 경보'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광복절연휴 첫날과 둘째날인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에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7시4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누리마루 앞 해안가에서 소형 자망어선(5t급)이 갯바위에 좌초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있던 박모(70)씨 부부가 바다에 빠져 부인 김모(64)씨는 해경에 의해 인양됐으나 숨졌고 남편 박씨는 실종됐다.
전날인 13일 오후 4시쯤에는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선착장에서 물놀이하던 전북 군산 모 대학 동문 이모(29)씨 등 남녀 4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들은 바닷가로 수련회를 가 물속에서 기마전을 하다 파도에 휩쓸렸으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의 송천교 아래 무심천에서는 이모(66ㆍ여)씨가, 전남 여수시 돌산대교 인근 바다에서는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화순군 동구리 저수지에서는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열차와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14일 오전 2시께 전남 무안군 서해안고속도로 무안2터널 인근에서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옵티마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최모(37ㆍ여)씨 등 5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안전벨트를 매 큰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오후 5시30분께는 경남 통영시 도산면 수산물 직매장 앞 고성-통영간 14번 국도에서 쏘울 승용차가 옆 차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로 밖으로 이탈해 농수로에 빠져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박모(25)씨와 오모(25ㆍ여)씨 등 2명이 사망했고 운전자 이모(26)씨 등 2명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40분께는 강원 원주시 귀래면 운계리 유현교 부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45인승 고속버스가 방호벽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김모(24)씨 등 2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승용차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졌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저녁 7시30분쯤에는 경기도 부천시 경인선 소사역에서 부천역 방향으로 300m 떨어진 철로에서 A(47)씨가 인천으로 향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부산에서는 오후 6시15분께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승강장에서 임모(41)씨가 역으로 진입하던 노포동행 전동차 앞으로 뛰어들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바닷가로 피서 온 여성의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하던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순찰 중이던 경찰에 뒷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3일 서모(53)씨와 윤모(55)씨를 붙잡아 강릉시 경포해변 백사장에서 여성 피서객 3명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휴대전화로 몰래 동영상 촬영한 혐의와 여대생 3명의 신체 특정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에 대해 각각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13일 취객의 가방을 훔치고 안에 있던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엄모(28)씨를 구속하고 김모(14)군과 임모(15)군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피서용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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