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銀 외화차입여건 불안정…중장기금리 상승반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은행의 중장기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급등하는 등 차입여건이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당국은 은행들의 위기대응 및 손실흡수능력이 대폭 확충됐다며 지난 2008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1년물 중장기차입 평균 가산금리가 95bp로 전월대비 17bp, 5년물 중장기차입 평균 가산금리가 137bp로 전월대비 12bp 올랐다고 9일 밝혔다.
단기차입 평균 가산금리는 27.4bp로 전월(25.8bp)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장기차입 평균 가산금리는 크게 오른 셈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이 향후 금융시장 자금경색에 대비해 단기차입을 줄이고 장기차입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중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67.3%로 전월(107.4%)대비 40.1%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95.3%로 전월(110.6%)대비 84.7%포인트 상승했다. 차환율은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신규로 빌려 갚는 비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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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당국의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의 경우 101.4%로 지도비율(85%)을 16.4%포인트 상회했고, 7일갭 비율과 1개월갭 비율 역시 각각 1.5%, 1.4%를 기록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대부분의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며 "위기대응 및 손실흡수능력이 대폭 확충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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