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입지로 불리는 광교신도시 A10, 11, 26블록에서 이달 말부터 10년 공공임대 3040가구가 공급된다. A10, 11블록은 74~84㎡로 구성돼 있으며 A26블록은 중대형까지 고루 포함돼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
LH광교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의 주변 전셋값 대비 80%에 해당하는 선에 책정될 예정으로 일반공급 물량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분양 전환보증금을 미리 내면 월 임대료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환보증률 8%를 적용해 4200만원을 미리 내면 월 임대료는 35만원선으로 나아진다. 월 임대료 부담은 줄지만 보증금 부담은 여전히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수원 광교 10년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주택과 달리 입주 10년 후 분양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임대주택"이라며 "임대조건 산정 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임대주택법 및 국토해양부 고시'를 적용한 표준 임대조건 이하이며 시중전세가 등을 감안해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 지역 85㎡의 평균 전셋값은 1억5385만원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광교라는 지역적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공공임대의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임대의 보증금과 월임대료 산정시 주변시세와 연동하기 보다는 소득수준과 비교해 산정하는 것이 공공임대 원래 목적과 부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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