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1분 기준으로 중국 국채 5년물과 미국 국채 5년물간 수익률 차이는 258bp에 달했다. 중국과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144bp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스탠다드 차타드 홍콩 지사의 델핀 아리기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국채 수익률은 성장 우려가 짙어지면서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강한 경제성장 전망을 갖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핫머니' 유입 우려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달갑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
위안화 절상 속도는 중국과 미국의 국채 수익률 격차 확대와 맞물려 빨라지고 있다. 중국으로 (해외) 자금이 몰리면 위안화 가치는 상승한다.
최근 2주 동안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0.41% 가량 절상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3일 달러·위안 환율을 6.4441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일에는 달러·위안 환율이 6.4399위안으로 기록, 6.44위안대 밑을 뚫고 내려갔다. 위안화 가치는 연일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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