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지주, "롯데, 장기적 보유차원서 지분 확대"- 전북銀, 대주주 삼양사 경영참여로 실적 호조[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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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최대주주인 롯데그룹이 현행법상 취득한도지분(15%)까지 지분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롯데를 비롯한 삼성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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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지방은행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소유중인 모회사 BS지주의 지분 700만여주를 오는 9월15일까지 매각한다. 현재 BS지주의 최대주주는 롯데그룹으로, 롯데장학재단(3.1%)을 포함한 9개 계열사가 총 13.59%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법상 비금융주력자의 지방은행 지분보유한도는 15%로, 롯데그룹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1.41%(270만주)를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BS지주는 우선 일정 지분을 최대주주인 롯데그룹에 매각하고, 남은 자사주는 부산지역 중견기업들에게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BS지주 관계자는 "세부적인 방안은 이사회에서 논의 후 결정한다"며 "재무구조가 탄탄한 롯데그룹이 지분을 더 갖게되면 주식시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BS지주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수익창출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보유차원(배당)에서 지분을 더 보유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방은행 중 기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곳은 부산은행을 비롯해 대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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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6%), 전북은행 (삼양사, 13.32%) 등이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최대주주인 롯데그룹과 삼성그룹은 은행 경영이나 인사권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다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3월 최대주주 삼양사의 오너 일가인 김 한 행장을 선임하면서 지방은행 중 최대주주가 경영에 참여하는 첫 사례가 됐다. 김 행장은 삼양사 창업주의 차남인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외아들로 김윤 현 삼양사 회장과는 사촌지간이기도 하다.
김 행장 선임 당시 금융권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전북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412억원, 총자산 10조3727억원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해 오히려 책임경영이 강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도 지방은행의 지배구조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확대로 '주인'이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고, 기업의 사금고화는 감독으로 막자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대주주인 기업이 부실화될 경우 리스크가 고스란히 은행으로 넘어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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