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에 1천명 감원 계획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채권 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1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직원 수 1000명을 줄이면서 연간 12억달러의 비용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6월 말 기준 3만5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 감축은 주니어, 시니어 직급 전반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다만 중국, 인도, 브라질 같이 골드만삭스가 집중 공략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직원 수를 늘리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의 감원 결정에는 부진한 채권 부문의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2006년 이후 가장 적게 했고, 그 결과 지난해 채권 부문에서 JP모간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2분기 골드만삭스의 강점이었던 채권, 외환, 원자재 거래 수수료 수입은 지난 1분기 대비 63% 급감했다. 미국 다른 은행들의 감소폭보다 두 배나 컸다.
특히 채권 거래 수수료 수입이 적었다. 골드만삭스의 채권 부문 매출액은 16억달러로 경쟁사인 JP모간(42억8000만달러), 씨티그룹(30억3000만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27억달러) 보다 못했다.
주요수익원의 실적 부진으로 골드만삭스의 2분기 전체 순이익은 10억9000만달러(주당순이익 1.85달러)에 그쳤다. 전문가 예상치 81억4000만달러(주당순이익 2.30달러)에 못미쳤다.
런던 애틀랜틱 이퀴티즈의 리차드 스테이트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동료들보다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인원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에 나서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틱은 골드만삭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제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