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5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3%로 20대 전체 고용률(58.9%)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이 기간 20대 남성은 58.5%, 여성은 59.2%의 고용률을 보였는데, 50대 여성이 20대 남성 고용률을 웃돈 것은 해당 통계를 집계한 1980년 이래, 20대 전체 고용률을 상회한 것은 1983년 3분기 이래 처음이다.
이에 반해 20대 전체 고용률은 2000년 60.2% 이후 2007년까지 60.1~61.8%에서 등락하다가 2008년 59.6%, 2009년 59.2%, 2010년 59.1%, 2011년 58.9%로 4년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대 남성의 고용률이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40대 여성의 고용률 상승은 학력이 높은 이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고, 50대 여성은 남편이 실직하거나 수입이 떨어져 생계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낮은 출산율 등 요인으로 향후에도 40~50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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