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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에 '4050여풍(女風)'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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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고용시장에서 40~50대 여성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50대 여성의 고용률은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뛰어넘었으며, 40대 여성의 고용률도 1983년 이후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에 '4050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5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3%로 20대 전체 고용률(58.9%)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이 기간 20대 남성은 58.5%, 여성은 59.2%의 고용률을 보였는데, 50대 여성이 20대 남성 고용률을 웃돈 것은 해당 통계를 집계한 1980년 이래, 20대 전체 고용률을 상회한 것은 1983년 3분기 이래 처음이다.
50대 여성 취업자는 2분기 209만3000명으로 처음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10년 전인 2001년 2분기(121만7000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여성 취업자 중에 5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2분기 13.30%에서 올해는 20.29%로 처음 20%를 넘었다. 아울러 40대 여성도 고용시장에서 약진하며 '4050 여풍'에 힘을 실었다. 2분기 40대 여성의 고용률은 65.9%로 1983년 3분기(66.4%)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20대 전체 고용률은 2000년 60.2% 이후 2007년까지 60.1~61.8%에서 등락하다가 2008년 59.6%, 2009년 59.2%, 2010년 59.1%, 2011년 58.9%로 4년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대 남성의 고용률이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40대 여성의 고용률 상승은 학력이 높은 이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고, 50대 여성은 남편이 실직하거나 수입이 떨어져 생계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낮은 출산율 등 요인으로 향후에도 40~50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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