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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PB 자금 유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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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순유입은 2%에 불과..금융위기 전 7~8%에 비해 크게 둔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럽 프라이빗 뱅크(PB) 업계의 성장은 미미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PB 업계로 유입되는 고객 자산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했다는 것이다.
컨설팅업체 매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B 업계의 운용 자산 규모는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고객들로부터 유치한 자금 증가율은 2%포인트에 불과했다. 2009년 유럽 PB의 전체 자산은 10% 늘었지만 고객으로부터 들어온 자금은 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 전 고객으로부터 들어온 자금 증가율이 평균 7~8%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준 셈이다. 금융위기 후 PB가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보다 주식 등 투자 수익으로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유럽 PB의 33% 정도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킨지는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규제가 강화하고 고객 자문 비용 증가 등으로 PB 업계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킨지의 프레드릭 반덴버헤 이사는 "현재 검토 중인 다양한 규제안들의 결과물을 예상할 수 없지만 역외 은행업 단속, 상품 권유에 대한 감독 등 여러 변화를 감안하면 특정 은행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B 업계는 금융위기 이후 이머징마켓 등 역외에서 들어오는 자금 규모가 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PB 업계가 간신히 매출을 유지했지만 마케팅 비용과 IT 투자 등의 규모를 전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6개국 160개 민간 은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또 다른 컨설팅 업체 스코피오 파트너십에 따르면 자금이 상위 업계로 집중되는 현상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PB는 수탁고가 2009년보다 증가해 전체 자산 가운데 66% 정도를 용용하고 있다. 그 규모는 11조750억 달러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UBS, 웰스파고 등 4개 대형 프라이빗 은행은 최소 1억4000억 달러를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용 규모가 7번째로 컸던 HSBC는 4조 달러에도 못 미쳤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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