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치의 PB상담 사례기
#전길구 기업은행 중계동 PB 센터장이 상담했던 사람은 올해 3월 말 만난 최 사장이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니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국내에 잠시 들어오는 사람이었다. 대부분의 자산은 확정금리 상품으로 예치하고 있었고 일부 펀드도 투자하고 있었다. 이 사람이 센터를 방문한 것은 국내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 센터장은 “직접 주식을 투자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이미 목표 수익을 초과해 전량 매각했다고 했습니다. 부동산 매각 자금과 주식매각 자금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이분의 고민이었습니다”라고 상담 첫날을 기억한다. 자금 규모가 10억을 초과해 자칫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경우였다.
하반기에 또 다른 부동산을 매각하게 되면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그 때에는 사전 증여에 관해 상담을 받고 싶다는 말과 함께. 전 센터장은 요즘도 그 사람과 자주 연락하며 국내 경기상황을 전해 주고 있다고 전한다.
#2010년 중반쯤에 중년 고객이 우리은행 ‘Two Chairs’ 서초센터 백현학 부지점장을 찾았다. 고객은 본인자금의 90%를 투자상품(ELF)에 투자해 40% 정도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현금자산 15억 중 6억의 손실이 발생해 원금만이라도 회복하도록 해달라고 백 팀장에게 상담했다. 백 팀장은 처음에는 황당하게 느껴졌지만 여러 번의 상담으로 투자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점차 좁힐 수 있음을 체험했다.
그 이후, 현재까지 고객은 1억5000만원 정도의 원금을 회복했고 처음 방문할 당시의 매우 불안해하고 산만한 모습을 많이 지웠다. 백 팀장은 “투자는 남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도록 해야 하며 보유자산 중 30%를 넘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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