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대형조선사가 상반기 호(好)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 선박의 발주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 반면 중소조선사는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상반기 조선산업동향과 하반기 전망'을 통해 "고유가 지속, 자원개발 활성화 추세 지속전망에 따라 하반기도 LNG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고부가가치 선박에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대형조선업계에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그러나 "일본 등의 기술수준 및 친환경성을 높인 선박위주의 적극적 수주노력, 중국의 강력한 조선산업 강화정책 추진 및 선박금융지원, 고부가 선박의 낮은 기자재 국산화율 등을 감안하면 국내 대형조선사는 하반기 수주 이니셔티브 유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경부는 "중소조선사의 경우 당분한 수주량 증가에 대한 유인이 없는 만큼, 기술력 및 건조능력 제고 및 홍보를 통한 수주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벌커, 탱커 시황의 침체 지속 및 컨테이너선 과잉공급우려, 유럽재정불안 등은 국내 중소조선사 수주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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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경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선박신조시장이 10.2% 하락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산업은 224억, 314억달러를 수주해 중국(258척, 88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드립쉽과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설비),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압도적인 수주실적을 달성한 반면 벌커, 탱커 시황의 지속적 침체로 중국, 일본 등과 함께 국내 중소조선사의 수주상 어려움이 지속됐다. 상반기 컨테이너선은 30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수출에서는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원활한 수출에 힘입어 조선·해양 및 관련 기자재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약 320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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