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투자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를 거치며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증가폭이 코스닥 시장을 압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상반기 투자금액은 2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9608억원 대비 282.68% 늘었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올해 상반기 투자금액은 6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신규시설투자금액은 지난해 하반기에 대비해서도 154%이상 증가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상장기업들의 투자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68%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투자금액은 11.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3기 건설에 3조2550억원을 투자해 LG디스플레이와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LG디스플레이 2조4430억원, 대한항공 2조4047억원, 포스코 2조2034억원, 아시아나항공 2조1311억원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두드러졌다. 엘비세미콘이 토지, 공장신축, 기계장치 등에 670억원을 투자했고 서울반도체는 LED의 시장수요 증가 및 매출증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518억원 투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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