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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2Q 한 박자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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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중국 긴축기조 완화로 회복세 전망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한 박자 쉬어가는 성적표 내놓았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호황으로 일제히 '깜짝 실적'을 자랑했던 석유화학업계는 2분기 중국 긴축기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율이 감소하며 심호흡에 들어갔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어닝 시즌 포문을 연 태양광 업체 OCI는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3616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17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당초 4000억원 수준의 시장 실적전망치에 못미치면서 주가도 40만원선이 무너졌다.
사업부별로는 폴리실리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며, 석유·석탄화학 영업이익은 원료가와 개발비용 증가로 44.3% 줄었다. 다만 이달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멈춘 데다 3분기 폴리실리콘 5공장 생산 예정분에 대한 장기공급 계약건이 있어 하반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 2754억8200만원, 순이익 1895억96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 8.5%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의 긴축기조 지속에 따라 전분기 대비 둔화된 성장율을 기록한 것. 하지만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상승과 자동차·타이어 시장 성수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40%, 92.7% 증가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등도 중국 긴축기조와 상반기 대대적인 정기보수를 거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익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국내 기름값 할인에 돌입했던 정유주들은 2분기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17조1532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하며,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6202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4262억원 가량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2분기 수출이 감소한 데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둔화되면서 1분기 상승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이고 석유화학 업계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하반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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