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보다 16배나 큰 대용량까지…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모엣&샹동(Moёt & Chandon)은 26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샴페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며 포도 재배에서부터 숙성까지 엄격한 관리를 통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지키고 있다.

샴페인, 크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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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엣&샹동 샴페인의 보틀 사이즈가 무려 여덟 가지라는 사실을 아는지. 작은 건 200㎖, 큰 건 1만5000㎖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샴페인 보틀은 750㎖이다.

재미있게도 병의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이 있다. 보통 성서에서 따오거나 유래한 것으로 750㎖는 ‘술병’이라는 뜻의 '부떼이으(Bouteille)', 1500㎖은 '매그넘(Magnum)'으로 ‘포도주 등을 담는 병’을 뜻한다.


그 두 배가 되는 3000㎖는 북 이스라엘의 초대 왕의 이름 '제로보암(Jeroboam)'이다. 4500㎖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Rehoboam)', 6000㎖는 노아의 할아버지 이름인 '마뚜살렘(Methuselam)'. 9000㎖는 아시리아 왕의 이름 '살마나자르(Salmanazar)'다. 보통 크기의 샴페인의 16배가 되는 1만2000㎖의 '발타자(Balthazar)'는 바빌론의 왕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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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궁금한 것. 그렇다면 1500㎖의 가격은 750㎖의 두 배일까? 돔 페리뇽과 모엣&샹동의 수입사인 MH 샴페인&와인즈의 문지원 과장은 말한다.


“샴페인은 병에 넣어 숙성한다. 그 숙성을 위한 병은 매그넘 크기. 그 이상의 큰 보틀을 만들려면 매그넘에서 숙성된 샴페인을 다시 큰 병에 넣는 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이렇게 과정이 추가되고 용량이 큰 보틀을 특수 제작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가격은 두 배 이상이 책정 된다.”



모엣&샹동의 보틀은 유리 공예가가 수공으로 제작한다. 그리고 제작이 완료되자마자 샴페인을 넣는다고. 당연하지만 용량이 클수록 희소성이 있고, 병입되는 샴페인 대비 산소를 생각했을 때, 작은 병보다는 산소와의 마찰이 더 오랜 시간 숙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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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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