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는 21일 오후 2시부터 대학본부 측과 교내 모처에서 같은날 오후 11시까지 9시간 동안 '끝장토론'을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못 좁히고 테이블을 물렸다.
총학과 대학본부가 22일 오후에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양 측이 모두 만족할만한 극적인 결과가 도출되긴 어려울 것이란 게 서울대 안팎의 전망이다. 서울대의 한 재학생은 "학교 측은 일단 점거를 풀고 투쟁을 중단하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는데, 투쟁을 접었을 때 얼마나 발전적인 제안을 할 지에 대한 약속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지적도 있다. 총학 입장에선 23일 열릴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때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등록금 인하의 실질적인 조건이 법인화라는 사실이 토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