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최초 포장기술사 삼성전기 권성희 책임
"전자부품 분야에서의 포장은 '외형'보다는 '기능'입니다."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국내 최대 전자부품 기업 삼성전기(대표 박종우)가 업계 최초로 포장기술사를 배출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CDS사업부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성희 책임(38·여). 권 책임은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4시간씩 시험을 준비한 끝에 합격의 달콤한 과실을 딸 수 있었다.
권 책임은 "2008년부터 오전 6시30분에 출근해 회사 자습실에서 1시간, 퇴근해 오후 9시부터 3시간 공부를 했다"면서 "실기시험(구술면접)을 위해 발표할 내용들을 MP3에 녹음하고 출퇴근시 듣는 등 스스로 도전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권 책임은 전자부품 분야에서의 포장은 생산·물류·영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며, 단순한 외형보다는 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포장은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용기, 즉 디자인의 의미가 강하지만 전자부품에서의 포장은 제품의 품질을 보존하며 물류를 용이하게 만들어 주는 패키징의 의미로 사용된다"면서 "외형보다는 기능이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정전기에 취약한 제품이 포장재의 정전기로 불량이 생길 수 있고, 포장된 골판지 상자에서 생긴 먼지로 TV 등 세트제품의 생산라인에서 불량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포장의 기능적 측면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권 책임은 향후 친환경 포장 분야를 더 공부해 삼성전기 제품에 적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포장재를 줄이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포장을 배우고 싶다"면서 "또 포장재 표준화 및 재질·설계·인쇄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품위포장'으로 회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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