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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악재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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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200일선 지지 후 3일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유럽과 뉴욕 증시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하락마감된 유럽과 달리 뉴욕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 하던 나스닥 지수도 4일만에 반등하면서 모처럼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었던 셈이다. 유럽은 그리스 구제금융 5차 지원분에 대한 결정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욕은 다음달이면 어떤 식으로든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어쨌든 그리스 위기에 대한 해법은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성 지수 움직임도 정반대였다. 유럽 변동성 지수가 5% 넘게 오른 반면 뉴욕 변동성 지수는 8% 이상 급락하며 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월가는 그리스 부채와 미국 경기 둔화 등의 악재도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다소간의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지난주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확인한 후 3일 연속 오른 것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게리 골드버그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올리버 퍼슈 사장은 "똑같은 문제들에 대해 계속 듣는 것도 약간 지쳤다"며 "더 이상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티컬 알로케이션 그룹의 폴 사이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적으로 주가는 과매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만을 따진다면 주가는 다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악재들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됨에 따라 시장은 새로운 이슈들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확인해야 하고 무엇보다 6월 말로 접어들면서 2분기 어닝시즌도 어느덧 가까워지고 있다.

하브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프트 패치에 대한 전망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가 하락을 억제하거나 마무리해줄 수 있는 촉매제인 어닝시즌까지는 3~4주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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