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매달 1개꼴 신상품..'대박' 까닭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 상반기 KB국민은행의 예·적금 신상품들이 잇따라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1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지난 1월 판매 개시 이후 두달 만에 15만 계좌가 개설됐다. 이달 15일까지 판매실적은 20만1800계좌(1080억원)로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가입대상을 만 18세부터 38세까지로, 계좌수도 1인 1계좌로 제한했는데도 이처럼 가입자가 몰린 것은 은행권에서도 이례적이라는 게 은행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상품은 소액 예금에 대해서도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최고 5.2%다. 처음 상품을 내놨을 때 은행 내부에서는 적자를 예상했다. 그러나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고객 창출에 목표를 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상수 국민은행 수신부 팀장은 "첫재테크적금 가입 고객 중 30%가 국민은행 신규고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연금을 수령하거나 준비하는 장년·노년층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출시한 'KB연금우대통장·적금'도 인기다. 지난 15일 기준 예금과 적금을 합쳐 6만5975계좌, 판매금액은 1110억원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증가하고 있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연금관리수요를 반영해 개발됐다.
프로야구 관련 상품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선보인 'KB프로야구예금'과 'KB프로야구예금2'는 가입시 선택한 팀의 올해 성적과 야구 흥행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정기예금이다.
지난달 6일까지 한달동안 판매된 'KB프로야구예금'은 6만8773계좌, 7456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KB프로야구예금2'는 지난 15일 기준 1만9199계좌, 1679억원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두 상품을 영업일수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1724개 계좌에 18억원이 들어온 셈이다.
이상수 팀장은 "민병덕 행장 취임 이후 상품개발 부문을 강화해 연간 3~4개였던 신상품 출시를 매월 1개 이상으로 확대했고 그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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