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여성대변인 눌런드 성공적 데뷔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난달 말 미국 국무부 대변인에 임명된 빅토리아 눌런드(50)가 16일(현지시간) 첫 번째 정례브리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정례 브리핑 시작전 "여러분 가운데 저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저는 국무부의 새로운 대변인 `토리아' 눌런드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눌런드 대변인은 주요 현안인 시리아 민주화 사태 및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준비한 자료를 읽어내려 갔으며 민감한 질문은 여유있게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 의제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주에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전 브리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양자관계와 지역안보, 국제사회 공조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장관의 정확한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정확한 방미 날짜를 모르겠다"고 답하고 최근 북한 주민 9명의 귀순에 대해서도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밝혀 한국 관련 이슈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눌런드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 이후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시작하며 "자리에 앉아서 질문을 해달라"고 당부해 전임자들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그는 첫번째 브리핑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소 긴장이 풀린 듯 "아주 기분 좋다(Feel great)"면서 환하게 웃으며 브리핑룸을 나섰다.
눌런드 대변인은 지난 1989년 3월부터 1992년 8월까지 대변인을 지낸 마거릿 터트와일러에 이어 약 20년만에 첫 국무부 여성대변인이 됐다.
딕 체니 전 부통령 국가안보 고문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재 대사 등 최근까지 유럽재래식 무기감축협상(CFE) 담당 특사로 활동해 오면서 다양한 외교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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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으로 브라운대학교를 나왔으며 프랑스어와 러시아어,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 앞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가장 강력한 단어로 시리아 정부의 평화적 시위 진압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첫번째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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