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물가가 올라도 줄지 않는 것이 자녀들 식비와 교육비라 한다. 그만큼 자녀들 먹거리와 교육에 신경 쓰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때문에 식품기업들이 단순 제조에 머물지 않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해 소비자 인식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공익적 책임을 다하는 것 또한 소비자들의 바람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식품기업 ‘풀무원’의 ‘어린이 바른 먹거리 확인 조기 교육’ 행사는 식품기업의 공익적 활동이란 면에서 주목된다.
지난 3월부터 풀무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바른 먹거리 확인 캠페인 교육’을 실행해 왔다. 바른 먹거리 확인 캠페인은 풀무원이 지난해부터 녹색소비자연대와 손잡고 어린이들이 어릴 적부터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실을 직접 찾아가 가르치는 어린이 조기 식생활 교육캠페인이다.
경기도 평택지역의 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은 “옛말에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몸에 좋은 음식이 바로 몸에 좋은 약’”이라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음식의 세계를 알려줄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갖고 싶다”고 교육 신청 이유를 밝혔다.
또한 서울의 한 지역 도서관 어린이열람실 관계자는 “대다수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음식 맛만 따질 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한 구별이나 인식이 없다”며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공간에서도 바른 먹거리 확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이번 교육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강원, 제주,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많은 교육 신청이 몰려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교육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내년부터 교육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은숙 녹색소비자연대 전문영양강사는 “식품표시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은 후 마트에 가서 식품의 표시를 살펴보고 성분에 대해 질문해 올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어릴 적부터 좋은 먹거리 고르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안전한 식품을 제조하는 것뿐 아니라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여나가는 것 역시 식품기업이 당연히 맡아야 할 사회적, 공익적 책임”이라며 “외국처럼 식품교육을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삼아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바른 먹거리를 고를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로 키우는 노력이 결국은 건강한 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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