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나선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기계산업계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1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계산업 주요 대기업 및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 후속조치 및 재단설립협약식의 성과물로, 두산중공업(6억원)과 현대중공업(6억원), 두산인프라코어(4억원), STX엔진(4억원)이 총 20억원을 출연했다.

재단 이사장으로는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이 선임됐으며, 이사는 4개 출연업체, 중·소 협력업체, 학계 및 연구계 인사 12명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200개 업체 기계가공설비 정밀도 향상 및 시험·검사기기 검·교정 지원 ▲20개 업체 기술진단지원 ▲50개 업체 지식재산권 전략수립 및 경쟁력 강화 지원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기계분야 6개 업종에 대한 마케팅 전략수립 ▲현장 기술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또 대·중소기업간 신뢰를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활성화와 정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기계산업에 종사하는 2차 이하 협력업체에 필요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면서 "기계관련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기술력 강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로 대·중소기업의 동반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