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운동장 재개발 사업 '너마저…'
대형마트입점 둘러싼 갈등 끝에 사업 중단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의 도시재생사업 중 유일하게 정상 추진되던 숭의운동장 재개발 사업이 멈췄다. 사업지 내 대형마트 입점을 둘러 싼 개발사업자와 시, 인근 재래시장 상인간의 갈등 때문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남구 소재 숭의운동장 재개발 공사를 맡고 있는 ㈜에이파크개발는 최근 시에 "마지막 공사를 할 재원이 없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공정율 85%의 상태에서 숭의운동장은 현재 축구장 좌석 설치가 중단되고 시가 요청한 주변 나무심기 사업 등 최소한의 공사만 이뤄진 상태다.
이와 관련 에이파크개발 측은 공사비 부족을 핑계로 대긴 했지만 관할 남구청이 재래시장 상인 보호를 명분으로 운동장 지하에 홈플러스 입점을 불허한 것에 반발해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파크개발 측은 운동장 지하로 예약된 홈플러스 입점이 무산될 경우 계약금 335억원과 연간 임대로 10억원을 받지 못할 뿐더러, 상업·주택 등 수익사업의 성패도 쉽게 점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숭의운동장 재개발사업은 사업 시행을 맡은 에이파크개발 측이 돈을 자체 조달해 숭의운동장을 1120여 억원을 들여 새로 짓돼, 운동장 주변의 준주거용지와 상업용지 2만7000여㎡에 주상복합건물 4채를 건설해 분양하는 수입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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