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제트기 시장 中 억만장자가 주요 타깃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내로라 하는 비즈니스 제트기 제조 기업들이 억만장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비즈니스 제트기 제조 업계 사이에서 유럽과 북미 시장은 이미 한번 펄펄 끓어 넘쳐 열기가 식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억만장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지금 막 뜨거워 지기 시작한 주목 받는 신흥 시장이다.
프랑스 비즈니스 제트기 전문 제조업체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이 만든 팔콘(Falcon) 제트기의 경우 연초 이후 지금까지 신규 수주를 받은 물량 가운데 절반 가량이 중국으로부터 나왔다. 존 로센발룬 다소 팔콘 사업부 대표는 "중국은 비즈니스 제트기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으며, 찰스 에델스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제트기 제조업체들이 중국으로부터 받은 신규 수주 대부분은 지금까지 상용 제트기를 한 번도 구입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들로 부터 나온 것이다. 신규수주의 3분의 2가 기존 고객으로 부터 나오는 미국의 경우와 상반된다.
또 대부분의 제트기를 5000만달러(약 541억원) 미만의 것으로 구입하는 미국,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처음 부터 5000만달러가 넘는 고가의 제트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돈 많은 부자들은 과시욕이 상당하기 때문에 수억 달러의 비즈니스 제트기를 현금으로 결제하기도 한다.
보잉의 리 빙 중국·한국 시장 판매 담당 대표는 "미국에서 비즈니스 제트기를 구입하는 바이어들 대부분은 처음에 작은 항공기를 구입하다가 점차 그 크기를 키워간다"며 "세스나(Cessna)에서 호커 비치크래프트(Hawker Beechcraft), 걸프스트림(Gulfstream), 보잉(Boeing) 제트기로 점점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의 선두주자는 제너럴 다이나믹스(GD) 산하 걸프스트림이다. 걸프스트림은 중국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제트기 58대 가량을 팔았다.
걸프스트림의 뒤를 이어 보잉과 에어버스 다소 항공 등이 경쟁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 4년 동안 중국에 비즈니스 제트기 8대를 판매했으며 중국 대형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는 지난 8년간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25대의 비즈니스 제트기를 판매했는데, 통상 1대당 6500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제트기를 연간 5대 가량 파는 것이 목표다.
중국에는 130개 조금 넘는 비즈니스 제트기가 등록돼 있다. 중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미국에 1만5000대의 제트기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 내 제트기 수는 매우 적은 것이지만 그 만큼 중국 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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