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영 복권업체 매각...사상 최대 IPO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복권 왕국' 스페인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국영 복권업체 지분 매각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최대 복권업체 '로테리아스 야 오푸에스타스 델 에스타도'의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정부의 보유 지분 30%를 매각해 65억~75억유로(환화 약 10조~11조5000억원)의 순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IPO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에서 이뤄지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로테이아스의 시가총액은 약 250억유로(약 38조4825억원)으로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업체 샌즈에 이은 사상 두번째 최대 규모의 상장업체가 된다.
스페인 정부의 매각 결정은 그리스와 마찬가지도 국영자산을 팔아 재정적자 감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스페인 정부는 바로셀로나와 마드리드 공항 등 대형항공 지분 매각을 통해 약80억유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9.2%에서 올해는 6%, 내년에는 4.4%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주 내로 IPO를 공식 발표하고 주식 매각을 진행할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5개의 투자은행을 선택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는 1년에 단 한 번 크리스마스에만 추첨을 하는 '엘 고르도' 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당청금은 23억유로에 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