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아 심리상담·EMDR 치료 지원
재난 후유증 관리 고위험군 지속 모니터링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은 주민들의 마음 회복을 위해 의성군이 현장 중심 심리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의성군은 산불 피해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를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총 3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남권 트라우마 마음안심버스[사진=의성군]

영남권 트라우마 마음안심버스[사진=의성군]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사업은 재난 이후 지속될 수 있는 불안·우울·수면장애 등 정신적 후유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전문 상담 인력과 정신건강 장비를 갖춘 이동형 심리지원 시스템을 현장에 직접 투입한 것이 특징이다.

마음 안심 버스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 ▲스트레스 측정 검사 ▲개인별 심층 상담 등 맞춤형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긴장 완화와 심리 안정 회복을 위한 이완 요법, 신체 안정화 훈련 등 재난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된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완화를 위한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검사와 치료도 함께 실시한다.

EMDR은 안구 움직임을 활용해 외상 기억에 대한 부정적 정서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기법으로, 재난 경험 이후 불안과 긴장이 지속되는 대상자에게 효과적인 심리치료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의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담 이후에도 고위험군 등록 사례관리와 정기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층과 교통취약계층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 지원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형 산불이 남긴 심리적 충격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재난 피해 주민들의 정신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재난 대응을 넘어 '마음 회복'까지 공공의 역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AD

물리적 복구를 넘어 주민들의 심리 안전망까지 함께 복원해야 한다는 재난 대응 패러다임이 지방행정 현장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