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화학·IT 중심 동반 매도..PR 2000억 이상 '팔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 초반 열흘 만에 '사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한데다 기관 역시 '팔자' 폭을 키우는 중이다. 프로그램도 20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수급 악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 전망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개장했으나, 모멘텀 부족으로 흐름을 장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여전히 힘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 투자심리 회복에는 열흘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더 큰 힘을 발휘했다. 유성기업 파업이 일단락되면서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한 강한 오름세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수는 장 초반 고가를 2082선까지 올렸으나 더 큰 탄력을 받지 못한채 하락 반전했다.

25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0.89%) 내린 2043.32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51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8억원, 8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539억원), 증권(179억원), 사모펀드(111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특히 화학과 전기전자(IT)를 중심으로 한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에서 각각 511억원, 216억원을, IT에서 397억원, 107억원어치를 팔면서 업종지수를 각각 1.36%, 1.26% 내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17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3억원 순매수 등 총 211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IT뿐만 아니라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3.48% 하락 중이다.


장 초반 3% 가까오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운송장비 업종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0.41%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 전환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0.43%, 0.57%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삼성전자(-1.27%), 포스코(-1.91%), 현대모비스(-0.87%), 현대중공업(-0.23%), LG화학(-1.13%), 신한지주(-2.07%), KB금융(-1.35%), SK이노베이션(-0.71%), 한국전력(-4.02%), 삼성생명(-2.17%), 하이닉스(-3.20%), S-Oil(-1.06%) 등 대부분이 하락 전환하거나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90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7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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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 전환했다. 현재 전날보다 1.06포인트(0.22%) 내린 473.2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65원 올라 109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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