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40개 금융사 보안실태 현장점검 중"
현대캐피탈 제재심의 2개월 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감독원이 40개 금융사의 보안 실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에 대한 재제여부는 2개월 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권한용 IT감독 부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증권·카드사 12개, 생명보험·손해보험·할부·리스업체 20개, 저축은행 8개 등 총 40개 금융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증권·카드사의 경우 상·하위 업체 기준으로 각각 4개씩 선정했고, 생보·손보·할부·리스업체는 각각 상위 5개사씩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저축은행은 지난 2008년 해킹사고가 발발했던 금융사 및 상위업체를 기준으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지난 4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금융회사의 보안실태를 점검해 왔다. 지난 11일까지는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했고, 이와 별개로 이달 말까지 40개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날 현대캐피탈 해킹사고 검사 결과에 대한 중간발표가 진행, 정태영 사장이 제재를 받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금감원 측은 아직 제재대상 및 수준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제재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2개월이 걸린다는 것. 이익중 여신전문감독국장은 "제재심의위원회는 2개월 정도 후에 열린다"며 "그 전까지는 대상자로부터 소명을 받는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현대캐피탈 사태와 관련, 전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해 회사 및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국민불안을 초래하고 사회문제가 된 점 등을 감안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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