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호주 등 아시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미국 보험사들의 재보험료가 급등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재보험사들이 미국 플로리다주 보험사 등 주요 보험업체와의 재계약 날짜인 6월1일과 7월1일에 재보험료를 10% 이상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보험사들의 재보험료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FT는 "미국 허리케인 시즌이 돌아오는 가운데 미국 보험업계가 아시아 자연재해에 따른 손실로 사상 최악의 1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2월 뉴질랜드 대지진과 3월 일본 대지진, 지난 1월 호주 홍수 피해로 재보험 업체들이 지불해야 할 재보험 비용이 44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FT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형 사고가 많지 않아 재보험료 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자연 대재해에 따른) 재보험업계의 타격이 컸다"면서 "재보험 업계의 자본건전성이 양호하지만, 많은 재보험 업체들이 이미 올 한 해 동안의 예상 지급액보다 많은 재보험료를 지급했기 때문에 재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자연재해 위험 평가업체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스(RMS)는 올해 미국에 상륙하는 허리케인이 내륙까지 피해를 입히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재보험 지급액이 늘어날 것이며, 미국 보험사들에 대한 재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재보험업체 뮌헨 재보험은 지난주 이미 재보험료를 전부문에 거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히스콕스와 암린, 랭커셔 등도 미국 자연재해 관련 재보험료를 10% 정도 인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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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린의 찰스 필립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자연재해와 미국 허리케인 위험 증가가 미국 업체들에 대한 재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중개업체 마쉬의 닉 바콘 글로벌 부문 대표는 “일본과 카리브해에 부동산 및 다른 자산을 보유한 대기업들은 재보험료가 이미 각각 25%, 10% 인상됐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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