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지난해 4월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원내대표는 5월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로 원내사령탑을 맡게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던 그가 친이(친이명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원내대표로 선출된 만큼 가장 큰 과제는 당의 '화합'이었다.
개헌 논란과 감세정책 등 정파간 충돌 때마다 의총을 열어 의견을 수렴, 갈등을 봉합했고, 당정관계에 있어서도 '뚝심'을 발휘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천안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는 정부부처 장관 모두를 불러 '군기'를 잡기도 했다.
또 6.2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는 정몽준 전 대표 등 당 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구성된 비상대책위장을 맡아 전당대회를 진두지휘하며 당을 안착시켰다.
그러나 이 때문에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야당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의 긴밀한 호흡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며 '신(新)주류'로의 입지를 굳혔고, 이는 당·청의 수평적 관계를 촉구하는 당 일각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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