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를 2D화면으로 바꿔주는 안경 출시..'놀랍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근 회사원 박모씨는 7살 난 딸과 영화 ‘걸리버 여행기’를 보러 가서 상당히 난감한 일을 당했다. 자신은 3D 영화를 보면 눈도 피곤하고 심할 때는 두통까지 나지만 딸이 3D로 영화를 보자고 졸랐던 것.
그렇다고 어린 딸 혼자 영화관에 들여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 박씨는 결국 3D영화 상영 중간 중간 눈을 감고 있어야만 했다. 안경을 벗어봐야 중첩된 이미지로 흐릿해진 화면이 더욱 눈에 거슬릴 뿐이었다.
이 같은 난처한 상황을 당했던 이들에게 낭보가 날아들었다. 최근 미국에서 3D영화 화면을 2D로 전환시켜주는 안경이 개발된 것이다.
에코긱(EcoGeek) 창업자인 행크 그린은 부인이 3D영화를 보면서 두통을 호소하자 3D영화를 2D로 바꿔주는 안경을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3D안경을 쓰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각각 다른 영상을 받아 뇌는 이를 조합해 입체영상 효과를 낸다.
그런데 이 안경은 오른쪽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만을 양 눈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경우 입체영상 효과는 사라지고 일반 2D화면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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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이 실명되면 원근감과 입체감을 느끼기 힘들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아직 정확한 제품평 등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3D부작용이 있음에도 친구, 가족들과 굳이 3D영화를 봐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한 제품이기는 한다. 한편 현지 제품판매가격은 14.99달러로 책정돼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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