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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협박..블랙컨슈머 일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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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국내 유명 전자업체의 중고 텔레비전(TV)을 헐값에 사들여 단종된 부품만 고장낸 뒤 서비스센터 직원들을 협박해 TV값을 환불받아온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블랙컨슈머란 구매한 상품을 문제삼아 피해를 본 것처럼 가장해 악의적 민원을 내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악덕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블랙컨슈머 문모(36)씨 등 3명을 공갈ㆍ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과 공모한 서비스센터 AS기사 이모(42)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2007년 말부터 최근까지 중고 LCDㆍPDP TV를 헐값에 매입해 사후보상서비스(AS) 기사들과 짜고 단종된 부품만을 일부러 고장내 수리할 수 없도록 한 뒤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지역 서비스센터에 맡겼다. 이후 수리를 못하면 소비자보호 규정을 근거로 TV 최초 판매액 환불을 요구해 200여차례에 걸쳐 6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다.

경찰은 문씨 등이 이 과정에서 서비스센터 직원들에게 '죽고 싶지 않으면 환불 처리해라' '서비스센터를 엎어버리겠다'는 식으로 상습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문씨 등은 이렇게 뜯어낸 돈을 공범인 AS기사들과 절반씩 나눠가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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