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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폰 충성고객은 블랙베리메신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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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블랙베리메신저(BBM) 사용자가 늘어 문자메시지(SMS) 사용이 감소해 통신운용사들은 울상인 반면 블랙베리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충성고객이 늘어나면서 웃음꽃이 만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자문사인 모바일유스가 BBM와 같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장하면서 영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통신 시장에서 SMS 사용이 앞으로 20%나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라함 브라운 모바일유스 이사는 “젋은층의 SMS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SMS 이용 감소의 주원인은 블랙베리”라고 진단했다.

최근 많은 나라에서 BBM을 이용한 메시지교환은 500%나 증가했다. 블랙베리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에 따르면 약 3900만명 이상이 BBM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신운용사들의 불만은 늘어가고 있는 반면 RIM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통신운용사들은 큰 수입원인 SMS수입 감소로 울상이다. 캐널리스의 피트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BBM이 통신운용사에 충격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메신저가 SMS를 앞지를 것이라 예견했던 리차드 윈저 모바일 부문 애널리스트는 “SMS 사용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사용건수가 ‘0’이 될 때까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운용사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RIM은 BBM 서비스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우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BBM은 RIM의 비밀병기 이기 때문이다.

10대들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블랙베리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BBM사용이 늘어나면서 이들은 블랙베리폰 충성 고객이 되고 있다. 아울러 영국 가수인 아델(Adele)과 걸그룹 더새터데이즈(The Saturdays) 등 스타들이 BBM의 팬인 것도 BBM 인기에 한 몫했다.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BBM은 RIM사의 거대한 성공”이라고 진단했다. 이제 BBM을 사용하는 어린 아이들이 SMS 사용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BBM을 부모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을 정도다.

RIM은 이제 10대들과 학생사이에 불고 있는 광풍이 일반 고객들에게까지 불어 고객들이 경쟁사 제품으로 옮겨가지 않기 바라고 있다.

RIM사는 BBM을 통해 앱이나 음악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현재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이폰을 비롯한 다른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BBM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설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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