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만 열척이상 계약…신규 수주 기대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중견 조선사에서 일하는 영업부 김 모씨는 최근 들어 발주문의를 받는 일이 부쩍 늘었다.

올 초만 해도 선박 발주는 해양플랜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형 조선사들의 주력분야에 국한돼 '수주시장 해빙'이라는 말에 선뜻 공감이 가지 않았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동안 잠잠했던 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등 소형선 발주문의가 잇따르자, 내심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소형 컨테이너船에도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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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등 중견 조선사에도 '수주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잇달아 수주낭보를 전한 것은 물론, 상선 시장에서 대형컨테이너선박에 치우쳐 있던 무게중심이 중소형 컨테이너선박 등으로 이동하고 있어 향후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22일 클락슨 리서치 및 브로커 리포트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발주된 1000~20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박은 총 14척 상당으로 전년 대비 7배 늘었다.


특히 이 선종은 4월 들어 10여척 이상 계약이 체결되는 등 부쩍 인기가 높아졌다. 2010년 한 해 동안 발주된 동급 선박의 수가 42척임을 감안할 때, 4분의 1 규모가 한달 새 이뤄진 셈이다.


그리스 선주인 이스턴 메디터러언 마리타임이 국내 조선사인 SPP조선, 중국 조선소에 1700TEU급 선박을 각각 4척, 2척 발주했고, 이스라엘 선주는 차이나십빌딩과 1800TEU급 선박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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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최근 잇따르는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문의를 시황회복 등을 준비하는 수요에 따른 대비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0TEU 이하 소형 컨테이너선은 주로 동북아 역내 등 단거리에 투입되는 화물선으로 타 선형에 비해 최근 몇 년간 선박 발주가 뜸했다. 국내에서는 SPP조선, 성동조선해양 등 중견조선사들이 주로 영업활동을 펼치는 분야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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