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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조정, 이걸 또 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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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MBC 토 저녁 6시 30분
최근 짧은 에피소드 위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추구하며 호흡 조절을 해 온 <무한도전>이 다시 한 번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조정’이다. 사실 이번 조정 특집은 우려를 낳기도 했다. 작년 ‘프로레슬링 특집’을 둘러 싼 논란에서 알 수 있듯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는 위험 부담을 안은 양날의 검이다. 프로레슬링 특집의 경우 파업과 같은 돌발 변수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저 멀리 목표를 두고 달리다 보니 성과가 바로 눈에 띠지 않는 장기 프로젝트는 이를 계속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한 감동과 재미를 주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기 힘들다.

특히 조정은 물 위의 마라톤에 비견되는 종목이다. 인생을 닮은 스포츠인 마라톤이 예능보다 드라마에 방점이 찍히듯 조정 역시 봅슬레이의 스피드나 댄스 스포츠의 퍼포먼스, 프로레슬링의 스펙터클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도전보다 근육질 몸매라는 잿밥에 더 관심을 보이는 멤버들의 호들갑과 ‘팔로 노를 저어 배를 빨리 움직이는 경기’ 정도로만 알고 있던 조정에 대한 정보 전달, 평범한 전복 훈련도 특유의 말장난과 몸 개그로 승화시킨 지난 주 방송은 이 모든 것이 기우임을 알려주었다. 여기에 월드 미남 노홍철을 우물 안 미남으로 전락시킨 훈남 코치의 등장은 그야말로 기대하지 않았던 덤이었다. 조정은 한 사람, 한 사람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단 1m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경기다. 한 몸처럼 움직이는 팀워크가 관건이 될 이번 도전이 <무한도전>에게, 우리에게 또 어떤 드라마를 선사할까. 다시, 경기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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