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삼부토건 법정관리시 풍무지구 단독 추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한화건설에 불똥이 튀었다. 한화건설이 삼부토건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김포 풍무지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대주단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포 풍무지구 공동시행을 맡고 있는 삼부토건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같은 날 대주단과 사업 추진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주단은 삼부토건이 법정관리 신청한 것을 철회하면 기존과 같이 김포 풍무지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방침으로 정했다. 대신 삼부토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금리 등 대출 약정에 대한 변경 없이 한화건설이 100% 연대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단독 추진할 것을 요구했고 한화건설은 이같은 조건에 동의했다.
당초 한화건설과 삼부토건은 2620가구 규모 김포 풍무지구 사업을 공동시공하면서 사업비 5500억원 중 절반씩 공동 보증키로 했다. 하지만 삼부토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대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돈을 만기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대주단 요구시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주단은 한화건설이 나머지 275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서는 대신 금리 등 기타 조건에 대한 변경 없이 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주단 측에서 사업 추진 당시에도 한화그룹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보고 자금을 내줬다고 설명했다"며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도 입주예정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건설은 대주단이 과반수 동의 하에 기한이익상실 부분을 취하할 수 있으며 실제 대부분이 한화건설의 우호지분으로 대출금 일시 상환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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